









김주원(현빈), 길라임(하지원), 오스카, 최우영(윤상현), 윤슬(김사랑), 임아영(유인나), 한태선(이종석)
10년도 더 오래된 드라마.
몇 번을 봤는지 모르겠다.
처음 시크릿가든이 방송될 땐 너무 바빠서 소문만 들었다.
몇 년 있다가 제대로 보면서 재미있게 보고, 눈물도 나던 기억이 있다.
이번에는 여행으로 간 호텔에서 넷플릭스로 봤다.
1회부터 밤에 잠을 줄여가며 시크릿가든을 정성스레 구석구석 봤다.
분명 아는 이야기이고 외울 정도로 많이 본 장면들인데, 또 감동적으로 재미있다.
멋진 길라임은 세월이 흘러도 예쁘고 멋지고.
현빈은 빛나는 얼굴이 촌스럽지도 않고 지금 봐도 참 근사하다.
신인 같은 유인나나 이종석은 어색한 면이 보이지만 귀엽다.
신비로운 드라마는 이치를 따지는 게 뭔 소용 있겠나.
그저 이해보다는 재미나 잘난 장면들을 보는 게 다지만.
시크릿가든은 로미오와 줄리엣같은 운명적 사랑을 결국 완성하는 해에피드라마라 좋다.
그러면서 길라임의 꿋꿋한 자존심을 보는 보람도 있다.
김주원은 목숨을 아낌없이 줄주아는 대단한 사랑을 가졌다.
재벌인데 사랑을 위해 뭔가를 포기하는게 현실에 가능하기는 할까 싶다.
거지 같은 현실에서 길라임이 결국은 결혼하고 엄마가 되고 실력 있는 감독이 되는
일련의 과정을 보면서.
모르는 사이에 보는 사람도 용기를 가지게 되는 것 같다.
세상에 혼자인 길라임이 그래도 행복하게 살 수 있었던 이유는.
하고 싶은 일이 있고, 같이 사는 친구 아영이가 있고, 아빠나 오빠 같은 액션스쿨 감독님이 있고,
같이 일을 하는 동료가 있어서이다.
가족이 없다고 기죽고 살 이유는 없다.
몇 년 후에 또 이 드라마를 보고 있을 것 같다.
그때 다시 리뷰를 적어 볼까.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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