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똥철학

고령 두레 두부 정식

퍼루크 2024. 12. 3. 20:13

 

 

고령 지산동 고분군을 구경하고, 점심은 고령 두레 두부식당에서 먹었다.

시골 길가에 있는 노포느낌의 식당.

깨끗한 가정집 분위기, 인자해 보이는 주인.

두부 정식은 일인 16000원인데, 청국장이나 순두부나 된장찌개 중 하나를 선택할 수 있다.

수육과 손두부가 주인공.

수육은 맛있고 두부는 두부같지 않게 고소하고 고급 치즈를 먹는 것 같다.

상추나 깻잎은 없는데, 깻잎절임이 짜지도 않고 간이 딱 맞다.

백김치도 그랬다.

나물이나 기타 반찬은 입에 딱 맞춤.

하나 흠을 잡자면 고구마튀김은 식어서 딱딱.

 

여행을 하다보면 낯선 곳에서 입에 맞지 않는 음식을 비싼 돈 주고 먹는 일이 많다.

도시에서는 선택할 수 있는 식당이 많지만 조금 시골은 맛집을 만나기가 힘들다.

이번 고령 여행은 맛난 점심을 먹어서 오래 기억에 남을 것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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