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밤길 신경숙 소설

퍼루크 2024. 3. 29. 17:13

 

 

죽음은 거국적인 상대든, 개인적인 것이든....

황망하고 슬픈 것이다.

 

나이가 많은 노인은 죽고 싶어도 죽지를 않고, 너무 아까운 사람은 일찍 죽기도 한다.

그 죽음을 지켜보는 사람은 자책을 하기도 하고 끝없이 후회하기도 한다.

그러나 죽지 않는 사람이 있나?

조금 일찍 죽거나 많이 일찍 죽거나....

 

'밤길'을 정처 없이 걸어가는 중이다.

작가의 죽음에 대한 표현은 눈 내리는 추운, 목적 없는 곳을 새벽에 걸어가는 나.

위로를 주고 싶다.

네 탓이 아니야.

네 탓이라고 하지말고 잠깐만 슬퍼하고 다시 너의 자리에 돌아가.

새벽이 지나고 아침이 오면 네 길로 돌아가.

사랑하는 아이를 위해서, 네 친구를 위해서 남은 사람을 위해서.

그리고 너를 위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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