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살인범 협박시 주의사항 (후지타 요시나가)

퍼루크 2025. 2. 5. 19:03

 

 

가난이 유죄이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하지만 혼자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주인공.

처음부터 호스티스라는 직업을 택한 것 보면 그리 자랑스러운 마음은 아니다.

우연한 기회를 이용하자고 마음먹은 건 아주 나쁜 일이지만.

돈을 받은 후의 태도는 아주 모범적이다.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았고, 공부를 계속했고, 불륜을 저지르지도 않고.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범죄를 숨길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이 비밀을 가지고 있다.

나쁜 비밀을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드러나기 전까지 어떻게 사는지에 비밀 유지가 달려있다.

 

'살인범 협박시 주의사항'은 있을 수 있는 꼬인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잘 쓴 글이다.

일본의 호스티스 제도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아주 궁금해졌다.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분명히 드러나는 책이다.

남자주인공의 애석한 죽음이 안타깝지만, 여자주인공의 순진하면서 영악한 

결말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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