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난이 유죄이다.
공부를 하고 싶어 하지만 혼자 생활비를 벌어야 하는 주인공.
처음부터 호스티스라는 직업을 택한 것 보면 그리 자랑스러운 마음은 아니다.
우연한 기회를 이용하자고 마음먹은 건 아주 나쁜 일이지만.
돈을 받은 후의 태도는 아주 모범적이다.
돈을 흥청망청 쓰지 않았고, 공부를 계속했고, 불륜을 저지르지도 않고.
그래서 아슬아슬하게 범죄를 숨길 수 있었다.
모든 사람이 비밀을 가지고 있다.
나쁜 비밀을 누구나 하나씩은 가지고 있다.
드러나기 전까지 어떻게 사는지에 비밀 유지가 달려있다.
'살인범 협박시 주의사항'은 있을 수 있는 꼬인 이야기를 긴장감 있게
잘 쓴 글이다.
일본의 호스티스 제도가 어떤 식으로 운영되는지는 잘 모르겠지만,
책을 읽고 아주 궁금해졌다.
작가의 말하고자 하는 주제가 분명히 드러나는 책이다.
남자주인공의 애석한 죽음이 안타깝지만, 여자주인공의 순진하면서 영악한
결말이 다행이라는 생각도 든다.
추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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