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당신을 만나지 않았더라면 (If I Hadn't Met You)

퍼루크 2023. 1. 31. 23:36

스페인 10부작 드라마이다.

스페인 드라마는 처음인데, 재미있게 의미 있게 감상했다.

남자 주인공 에두아르트가 키 크고 잘생긴 배우였으면 훨씬 집중해서 보았을 것이다.

여자 주인공 엘리사가 에두아르트에게 반해서 첫 키스 말고 (어릴 때 에두아르트는 귀여움)

두 번째 키스를 하는데.

나는 전혀 이해가 안 되는 장면이었다.

공감할 수 없는 남자 주인공이다.

하지만 연기는 스페인 배우 중에 최고인 듯하다.

이 드라마에선 연기를 제일 잘하는 것 같다.

아니, 제일 잘한다.

 

노래 잘하고 예쁘고 수학 과학까지 아주 뛰어난 엘리사.

평행우주는 다른 미드에서 종종 나오는 이론이라.

거부감은 없었다.

평행우주에 대해 아무것도 모르는데, 모르는 채로 드라마로 감동을 받았다는 것은 

연기가 좋았다, 극본이 좋았다 하겠다.

엘리사가 죽은 남편과 아이들이 너무 보고 싶어서, 자기 탓인 것 같아서.

나지만 다른 나를 만날 수 있는 장치를 만들어 남편을 다른 평행우주로 보낸다....

모르겠다.

사고로 죽은 가족을 또 만날 수 있다면 또 만날 것인가?

아니면 시간이 지나 잊히면 다른 인연을 만날 것인가?

내가 엘리사나 에두아르트 입장이 된다면 몇 번이고 다른 우주에서 눌러 살 것 같다.

에두아르트가 계속 되돌아온 이유는 본인은 모르지만 

에베레스트박사가 엘리사인걸 무의식은 날고 있었던 거 아닐까?

과학적으로 말도 안 되니.... 이런 거 말고.

사랑은 그 무엇보다 사랑은 우주를 넘나들 정도의 사랑은 

결국 HAPPY ENDING이다.

시간도 공간도 (외모도) 사랑에 대해 입 다물어야 한다는 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