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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영란의 책읽기의 쓸모
퍼루크
2024. 3. 19. 19:15
김영란의 책 읽기의 쓸모(큰글자도서)
창비 50주년 특별기획 '공부의 시대'에 참여한 저자들은 입을 모아 지금이야말로 공부를 해야 할 때라고 말한다. 각 분야에서 자신만의 길을 만들어온 강만길, 김영란, 유시민, 정혜신, 진중권 다섯명의 지식인들이 '나'와 '세상'에 대해 묻고, 고민하고, 손 내미는 '진짜' 공부를 말한다. 대한민국 사법사상 최초의 여성 대법관이자 '김영란법'으로 많은 사회적 관심과 존경의 대상이 되고 있는 김영란 전 대법관은 독서광으로도 알려져 있다. 그는 오늘의 자신을 만들어온 것이 '쓸모없는 책 읽기'였다고 고백하며 자신의 독서 편력을 통해 책을 읽는다는 것의 의미를 탐문한다. 저자는 지식 욕구를 채우거나 어디에 써먹을 수 있는 공부라는 관점에서 보자면 책에 대한 탐닉은 쓸모있는 공부라고 할 수 없지만, 책을 읽는 것이 그 자체로 자신을 수양하고 나 자신을 찾는 길이었다고 말한다. 자신에게 깊은 영향을 미친 책들을 하나하나 짚으며 이 '쓸모없는' 독서의 여정을 들려주고, 자신이 읽어온 책들이 들려준 이야기를 곱씹으며 결국 언뜻 쓸모없어 보이는 책 읽기야말로 세상을 통해서 스스로의 삶을 찾아가는 평생의 공부임을 개인적인 경험을 통해 증명해 보인다.
- 저자
- 김영란
- 출판
- 창비
- 출판일
- 2019.08.01
판사로만 살았지만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한 김영란 대법관님.
작가의 어린시절이 나와 비슷하다.
세무공무원이었던 아버지는 큰 서재를 가지고 계셨다.
비싼 전집이 책장에 즐비했다.
국민학교 2학년때부터 아버지의 책을 읽었다.
동화책이나 만화책은 없었다.
밖에서 고무줄놀이나 공놀이하는 것보다 책 읽는 게 훨씬 좋았다.
저녁밥을 먹는거 보다 책상밑에 숨어서 이불장에 들어가 읽는 ' 전설의 고향 '이 더 재미있었다.
작가도 어릴때 이광수의 무정을 읽었다 한다.
나도 5학년이나 4학년 때 밤을 새워 읽었다.
책읽기가 바로 현실에 돈을 벌게 해 주거나 학문에 큰 도움을 주는 건 아니다.
시나 소설은 재미를 위해 자신의 즐거움을 위해 읽는 거지.
그래도 책 읽기가 습관이 되고, 독서량이 많아지면.
위대한 재산이 되는걸. 아는 사람은 알고 있다.
그래서 이 책은 추천이 필요하지 않다.
법에 관해 더 올라갈 곳이 없는 김영란대법관이지만, 작가로 겸손한 말투나 아이 같은
독서의 즐거움을 말한 이 책은,
책 읽기를 좋아하는 사람이면 읽기 시작했을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