퍼루크

파묘

퍼루크 2024. 3. 16. 23:05
 
파묘
미국 LA, 거액의 의뢰를 받은 무당 ‘화림’(김고은)과 ‘봉길’(이도현)은 기이한 병이 대물림되는 집안의 장손을 만난다. 조상의 묫자리가 화근임을 알아챈 ‘화림’은 이장을 권하고, 돈 냄새를 맡은 최고의 풍수사 ‘상덕’(최민식)과 장의사 ‘영근’(유해진)이 합류한다.  “전부 잘 알 거야… 묘 하나 잘못 건들면 어떻게 되는지”  절대 사람이 묻힐 수 없는 악지에 자리한 기이한 묘. ‘상덕’은 불길한 기운을 느끼고 제안을 거절하지만, ‘화림’의 설득으로 결국 파묘가 시작되고…  나와서는 안될 것이 나왔다. 
평점
10.0 (2024.02.22 개봉)
감독
장재현
출연
최민식, 김고은, 유해진, 이도현, 김재철, 김민준, 김병오, 전진기, 박정자, 박지일, 이종구, 이영란, 정상철, 김지안, 김태준, 김서현, 고춘자, 최문경, 김선영, 이다윗, 김소숙, 정윤하, 홍서준

 

김상덕(최민식), 이화림(김고은), 고영근(유해진), 윤봉길(이도현), 일본귀신(김민준),

일본귀신대역(김병오) 고모(박정자), 오광심(김선영)

 

무서운 귀신이나 요괴따위가 나오는 영화는 안 좋아한다,라고 생각하고 살았다.

큰 마음을 먹어야 하는 영화라 생각했다.

남편과 보러가자고 했다가, 보지 말자고 했다가... 

그러나  화려한 배우들과 이미 8백만을 넘었다는 뉴스에 이미 예매를 하고 말았다.

튤립이 예쁘게 피기 시작한 봄 날의 영화관은.

재미있고 별로 무섭지 않았다.

이해가 되는 스토리와 새로운 굿판을 보여주는 '김고은'과 너무 찰떡같이 어울리는 지관의 '최민식',

진짜 염하는 사람같은 '유해진.

문신으로 잘생김을 숨겨도 멋지기만 한 '이도현'

잘 만들어진 영화다.

"장재현"감독에게 별 다섯 개를 보내고 싶다.

 

 

부모라면, 제대로 정상적인 부모라면.

죽어서 흙이 되어도 자식들이 잘 되기만을 바랄 텐데.

살아서는 물론이고 죽어서까지 후손을 못 살게 구는 참 어처구니없는 부모가 있다.

주제와는 좀 다른 느낌이지만.

착하게 살고, 죽으면 화장하고.

 

일본귀신이 흐름을 깬다는 의견이 있었다.

나는 이해되고 잘 풀어나간다는 생각이 들었다.

단순하게 묘를 잘못 쓴 집안의 이야기가 아니고 큰 이야기를 말하고자 하는 감독의 영리함이

신선했다.

앞으로 장재현감독의 영화는 편견 없이 볼 것 같다.

재미있게 잘 봤다.

 

강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