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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륜진사갈비. 쯔양 부럽지 않아요.
퍼루크
2023. 5. 12. 1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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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기가 먹고 싶은 어느날.
마침 딸이 월급받고 .
또 마침 쉬는 날.
명륜진사갈비에서 점심먹기로 둘이 마음을 맞췄다.
이미 불판에 맛있는 고기냄새가 가득한 식당.
우리도 재빨리 고기 두장을 구워 냠냠 시작했다.
헉.
손바닥두장 둘이서 먹었는데.... 배가 부르다.
남기면 3000원이라는 스티커가 식탁에 붙어있다.
냉면도 먹는다는 딸은 접시에 고기랑 튀김 많이도 가져왔다.
억지로 꾸역꾸역 먹는 나와는 다르게.
너무나 맛있게 천천히 고기를 즐기는 딸.
식당을 둘러보니 모임하는 할머니들도 열심히 굽고 씹고 소주까지 마시는데...
나는 뽈록해진 배와 땀나는 볼빨간 얼굴로 괴로웠다.
친절한 주인장과 고기사주는 딸.
그와중에 배부르다 징징거리는 나...
내가 이렇게나 조금밖에 먹을수 없다니...
쯔양부럽지 않게 잘 많이 먹는 딸....
할머니들의 놀라운 주량과 식욕....
볼록 배를 안고 공원 산책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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