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한 느낌

으악 뻔데기를 먹는다

퍼루크 2023. 5. 9. 23:00

 

돼지국밥을 못 먹는다.

국에 돼지고기를 넣다니...

한번 먹어봤는데 영 입에 안 맞더라.

곱창도 못 먹는다.

씹어도 안 씹어지고, 뭔 맛인지...

해삼이나 개불, 산 낙지.

다 못 먹는다.

외형이 좀 못 생겨서 그런가?

그런데 번데기는 맛있다.

아주 어릴 때도 번데기를 먹었다.

징그럽게 생겼는데 왜 나는 뻔데기를 잘 먹을까?

맛은 생김새를 무시할 만큼 맛이 정말 좋은 것도 아닌데?

어릴 때부터 먹어서 익숙해서인가?

번데기 아니라도 먹을게 얼마나 많은데, 징그럽고 냄새도 구린 뻔데기를 먹냐?

오늘 점심은 뻔데기 바글바글 끓여서 먹었다.

이해할 수 없는 나의 취향을 곰곰 생각하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