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병수(설경구), 민태주(김남길), 은희(설현), 안소장(오달수) 김영하작가의 '살인자의 기억법'을 예전에 읽고, 영화를 이제야 봤다.책하고는 많이 다른 영화를 보면서 나의 기억은 어찌나 빈약하던지.다시 책을 읽어야 한다.영화는 병수가 살인을 얼마나 했고 얼마나 나쁜 살인자 인가 하는 면보다,딸을 지키기 위해 최선의 머리를 쓰는 착한 치매환자로 만들어 놨다.태주는 정말 나쁜 놈이고, 병수를 응원하게 되는 이상한 영화다.친딸도 아닌데. 치매 이전에 처음 아버지를 죽이고 살인자가 된 병수를 ....누가 뭐라고 할 수 있을까?어린 아들이 무슨 죄가 있어서, 가난하고 부모 잘못 만난, 자신의 죄는 아무것도 없는 아이를.아버지에게 무참히 맞는 장면은 눈물이 날 정도다.현실은 더 폭력적이고 비참하겠지만.그래서 살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