잘하고 싶은 게 많다.
누구나 그렇겠지만, 첫 번째는 글쓰기.
시나 소설이나 극본이나 잘 쓰고 싶다.
느려터진 독수리 한마리로 답답하지만, 천천히 매일 습관이 되도록 연습 중이다.
자판이라도 슬슬 잘 친다면 글도 술술 잘 쓸 것 같은
느낌이다.
수영을 잘 하고 싶다.
아름답게, 우아하게.
접영이 진도가 안 나간다.
하루 두시간씩 연습하는데, 마음속으로 접영이 힘들고 무섭다 하고
자꾸 꺼리고 미루게 된다.
오른팔이 아프니 다칠까봐 겁나기도 하고.
그래도 두달 안에는 접영까지 잘하자고 목표를 세웠다.
힘내보자.
맛있는 집밥을 잘 하고 싶다.
시간이 많이 걸리지 않는 숙련된 솜씨를 가지고 싶다.
요리사가 되고 싶지는 않다.
거창한 요리가 아니고.
가족들이 맛있게 먹을 수 있는 평범한 집밥.
유튜브로 일주일에 적어도 하나씩은 해보기.
실은 나도 맛있는 거 좋아한다.
그리고 영어와 일어를 잘하고 싶다.
아무런 노력도 하지 않고 있으면서 잘하고 싶단다.
크리스토퍼 노래 따라부르기를 하고 있는데.
노래하나 완벽하게 영어로 부를 수 있다면, 멋있을 것 같다.
내가 나에게 잘 보이고 싶은거다.
허세가 아니고 나에게 주는 깜짝 선물.
일어는 외국어중 제일 배우기 쉬울 것 같다.
일본여행을 번역기 없이 할 수 있다면 얼마나 좋을까?
올해는 하고싶은 일들을 잘하는 한 해로 만들자.
잘하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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