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나가다 사람들이 줄 서서 기다리는 모습을 보고 언제 한번 가보자 하고.
일요일 점심시간이 좀 지난 2시에 '도랑추어탕'을 찾았다.
열 팀 정도가 기다리는 중.
깨끗한 식당에 추어탕을 주문하고.
숭늉을 주는데 보통의 맛이 아니다.
뭔 숭융이 고소한 맛을 낸다.
기본 반찬이 야무지게 나오고, 김치 깍두기는 참 맛있네.
상추나 배추를 쌈 싸 먹으라는데, 양념장이 참 맛있다.
추어탕이 나오고, 빈자리에 불고기가 나온다.
헉! 방금 구운 고기는 파랑 먹으면 환상이다.
사진은 먹느라 미처 못 찍었다.....
손석구 닮은 사장님은 땀을 뻘뻘 흘리면서 계산하랴 서빙하랴.
말하기도 전에 김치 리필을 해 주신다.
엄지 척!
사장님의 친절한 매너가 마음에 들어온다.
어르신들이 많은 식당인데 모든 손님들이 편안한 모습이다.
동네에 이런 맛집이 있다는 걸 이제 알았다.
추어탕 한 그릇에 11000원이면 비싸다 하겠지만,
직접 가서 먹어보면 돈이 아깝지 않다.
(식당 리뷰를 쓰다니....)
강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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