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에 대한 느낌

37도 여름

퍼루크 2023. 8. 2. 20:36

37도의 부산은 참으로 후끈하고 덥다.

덥다고만 해서 해결된 기온이 아니다.

아침부터 에어컨을 틀어대고 시동 걸린 모든 차도 에어컨 필수.

그러고 보니 여름의 필수품이 되어버렸다.

37도는 보통으로 더운 기온이다.

몇년 전에 37도를 기록했을 때는 심리적으로 아주 황당하고 불안했는데.

오늘의 37도는 다행이다, 라는 생각이 든다.

이란이 52도까지 올라갔다고 한다.

뭐 52도에 비하면 37도는 견뎌야 하는 날씨.

그러나 나처럼 최약체인 사람은 잘못하면 큰 일을 치를 수도 있다.

 

더울 땐 시원한 방을 찾아 책이나 유튜브 보면서 에너지를 아껴야 한다.

집안일은 아침 일찍, 아니면 밤에 하고.

동남아 야시장처럼, 달이 뜨면 스르르 살아나는 거다.

한 오분정도 무방비로 길거리에 서 있으면 허수아비가 될 수도 있다.

에어컨이 빵빵 공장 기계처럼 나오는 헬스장에서 힘을 기르고.

근육을 자라게 해야된다.

노인을 위해 대신 살아주는 제도는 없다.

내가 알아서 지혜롭게 살아야 한다.

 

물은 필수로 항상 지니고 다니고.

모자, 선글라스는 감정적으로 시원하게 해 준다.

태양으로부터 내 몸을 보호해 주고.

제발 덥다고 다른 사람에게 징징거리지 말고.

더위는 나누면 두배로 더워진다.

견딜 수 없을 때는 본인이 방법을 찾아야지, 누구에게 더위를 보낼 수도 없는 일 아닌가?

 

여름은 오래전부터 더웠다.

국민학교 다닐 때도 더웠고.

고등학교 때 체력장 하고 나면 너무 더웠던 기억이 생생하다.

지금은 에어컨이라도 있는데.

본격적으로 더워졌으니 딴 데 신경 쓰지 말고 건강을 지키는데 집중.

그러다 보면 추워서 죽겠다 하는 겨울이 와 있을 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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