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 여름이다.
장마가 잠시 놀고 있는 무섭게 더운 여름이다.
하루 세 번 집에서 밥을 해서 먹어야 하는 실내용 인간이기에.
초라한 반찬이지만 밥을 해야만 한다.
감자를 맛살과 들들 볶고, 김말이를 양념해서 볶았네, 샐러드와 해초 샐러드는 냉장고에서
꺼내면 되고. 깻잎 무침은 평생 해 본 적이 없다. 그러나.
이상하게 항상 냉장고에 있다.
밥은 보리쌀 25% 비율로 해서 분리해 놓으면 되고.
남편이 맛있다, 맛있다, 주문을 넣으며 먹어 주면 o.k.
동남아의 아침처럼 끼니를 간단히 해결할 수 있다면 좋겠다.
뜨거운 불 앞에서 뭐를 만드는 일은 생각으로도 힘이 든다.
먹고 나면 설거지를 해야 하고.
많이 간단해졌지만 그래도 밥, 밥, 밥을 먹어야 하는, 이그.
인스타를 보고 현실의 밥상과 비교하면 안 되지만.
가끔 맛있고 비싸고 아름답고 대단한 음식 사진들은 기가 죽는다.
그렇지.
그러라고 올리는 사진인데, 기가 죽으면 안 되지.
오늘도 더워 살겠네.
'사진에 대한 느낌' 카테고리의 다른 글
아보카도 나무 (0) | 2023.07.19 |
---|---|
도수치료를 받아라 (0) | 2023.07.05 |
흐물거리는 어묵볶음....맛은 있음 (0) | 2023.07.04 |
100 PACKERS (0) | 2023.05.31 |
개순이 밍순이 강산이 (0) | 2023.05.2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