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가 귀엽다.
당연히 강아지도 귀여운 애들 많지만.
며칠 전 시댁에 갔다가 길냥이가 낳은 새끼 고양이들을 보고.
순간 주머니에 넣고 집으로 데려 올 뻔했다.
아, 나는 집사가 되고 싶다.
보드라운 털을 만지고, 손안에 안고, 목욕도 시켜주고.
나의 모든 시간을 온전히 집사의 인생으로 살 의욕은 있다.
영원히 행복한 집사가 될 것이다.
그러나....
아파트가 내 집이 아니다.
주인이 설령 고양이를 키워도 된다고 허락해도.
천장부터 바닥까지 발톱으로 긁어놓고, 온 집을 똥냄새로 (쓸데없이 후각은 아주 발달한 나), 오줌냄새로.
냄새는 견딜 수가 없다.
자신이 없다.
시골로 이사 가는 날이 오면, 고양이 강아지 염소 알파카....
집사가 되고 싶다.
지금은 참아야 한다.
주머니에 혹시 넣고 오면 말려주시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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